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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지만 대체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사소해 보일 수 있으나,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것이 있다.
린치핀(Linchpin)이 그렇다.

린치핀은 마차나 수레, 자동차의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축에 꽂는 핀을 말한다.
2010년 ‘세스 고딘’이 펴내 화제가 된 책이 「린치핀」이다.
이 책은 수년 전 절판되어 중고책 가격이 몇 배 뛰었다는 후문이다.
최근 다시 펴내달라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복간되어 출판되었다.

세스 고딘은 이 책에서 “당신은 남은 인생 동안 평범한 톱니바퀴로 사는 것을 원합니까,
아니면 특별한 린치핀이 되어 세상을 바꾸기를 원합니까”라고 도발적인 질문을 던진다.
짐작하시겠지만 조직에 있어 ‘린치핀’이란 반드시 필요한 존재, 즉 핵심인재를 말한다.
이 책에서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존재 린치핀이 되어야 하고,
이런 린치핀들이 모여있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린치핀은 국가 관계에서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를 의미한다. 외교적으로 쓸때는 ‘공동의 정책 목표’ 달성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뜻으로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동반자적 관계’를 말한다.
“한미 동맹은 한국·미국뿐 아니라 태평양 전체 안보의 린치핀이다.”
2010년 6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던진 말이다.
이 말로 일본이 발칵 뒤집혔다. 1970년대 이후 미일동맹을 상징했던 ‘린치핀’을 한미동맹에 썼기 때문이다.
린치핀 호칭을 빼앗긴 일본은 2012년 12월에 오바마 대통령이 아베 일본총리에게 ‘코너스톤(초석)’이라는 지칭을 사용하며 본래의 위상을 되찾는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 급속한 변화의 시대다. 현재에 안주하고 머물러서는 곤란하다.
앞서 있는 개인이나 조직도 방심하면 바로 퇴보하고 도태될 수 있다.
린치핀 인재와 조직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최근 우리 협회는 간호법 제정 반대와 관련하여 대내외적으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의료기사 단체 등 타 직역, 타 단체, 국회의원 등과 많은 만남을 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 협회는 대의원, 시도회장 등 새로운 인물을 뽑는 선거가 한창이다.
자리가 아닌 회원과 조직을 위한 린치핀 인재들이 대거 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