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기공명기술학회(회장 김준규)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MRI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의 일환으로 ‘2022 MRI 안전관리연수강좌’를 개최했다. 9월 24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진행된 이번 강좌는 ‘MRI Safety’라는 주제로 학회 회원은 물론 관련업체 종사자, 방사선학과 교수 및 학생들까지 많은 관계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육 강좌는 다음과 같았다.
▲ MRI 조영제 유해반응에 관한 임상진료지침_황세영(건국대학교병원)
▲ MRI 와 삽입형 인공장치와의 상호작용_연규진 (삼성서울병원)
▲ MRI 안전성 및 적합성 가이드라인_우대곤(식품의약품안전처)
▲ MRI 적합안전성 시험 및 보고서_서동기(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 능동형 이식장치 MRI 검사 안전관리_김이슬(삼성서울병원)
▲ 수동형 이식장치 MRI 검사 안전관리_박진석(삼성서울병원)

지난 2021년 경남 김해에서 MRI 검사 중 안타까운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MRI 검사에 대해 의료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MRI Safety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내 의료 안전 분야의 리더들과 병원 현장의 안전관리 전문가들을 모시고 MRI 검사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관련 문제에 대한 교육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MRI Safety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흔히 MRI 검사시 인체에 유해한 전리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CT 검사 등 다른 영상검사보다 MRI 검사가 안전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대한자기공명기술학회는 MRI Safety에 대한 인식이 없는 상태에서 근무하다가 방심하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교육함으로써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했다. 또한 올해 안전관리 연수강좌가 일회성이 아닌 매년 개최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정착하여 MRI실에서 새롭게 근무하게 되거나 실무경험이 적은 방사선사들이 꼭 받을 수 있는 자기공명기술학회의 전문연수강좌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준규 회장은 인사말에서 “MR 안전에 대한 지식 부족과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가 30여 년이 넘도록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MRI 검사실 근무자들이 사전에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필수적인 지식이었지만 그 동안 우리는 임상검사에 필요한 세련된 기법이나 고급물리 등에 너무 치우쳐서, 기본적인 사항을 조금은 등한시하거나 너무 쉽게 이 문제를 다루고 있지는 않았는가”라고 언급했다. 또한 “오늘의 연수강좌를 통해서 MRI Safety에 대하여 스스로의 문제의식을 가져보고 궁금했던 내용에 대하여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MRI 안전관리 연수강좌에 참석한 회원들은 보수교육 평점 4점이 인정되고 4시간 교육을 모두 이수한 회원에게는 안전관리 연수강좌 수료증(Certificate)이 발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