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저지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총파업 결의 대회

의사, 방사선사 등 13개 보건의료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6일 서울시청 인근에서 ‘간호법 저지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어 간호법 제정안 철회를 요구했다.

당초 간호법은 1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를 통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라”며 27일로 상정을 미룬 상태다.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은 대회사에서 “간호법은 간호사 직역에만 특혜를 부여하여 보건의료직역 간 협업을 깨뜨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뒤이어 구호 제창과 악법 저지 투쟁 영상 상영, 박명하 의협 비대위원장의 투쟁사로 결의 대회의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타 직역의 직무 침탈에 따른 피해를 막고,
우리 방사선사의 업무 영역을 끝까지 지킬 것이다.

연대사에 나선 대한방사선사협회 한정환 회장은 “간호법에 타 직역에 대한 권리 침해가 없다고 주장하는 간호협회에 묻는다. 지금까지 방사선사의 고유 업무에 대한 침탈이 없었는가? 이미 간호사들은 오랜 시간 우리 방사선사의 직무를 일부 수행하고 있었던바, 이런 부당함을 막고자 대한방사선사협회는 소송을 진행해 왔다.”며 “타 직역의 직무 침탈에 따른 피해를 막고, 우리 방사선사의 업무 영역을 끝까지 지킬 것이다.”라고 간호법 저지를 강력히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