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사선사협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필수 인사드립니다.

어느덧 희망찬 2024년 갑진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2024년에는 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가정과 일터에 행복과 풍요가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대한방사선사협회는 1965년 창립 이래 59여 년의 기간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안전한 의료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보건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고, 안전하게 방사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헌신해 주신 대한방사선사협회 회원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의료계에는 항상 크고 작은 현안들이 많았습니다만, 지난해에는 유독 굵직한 현안들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작년, 의료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갈등과 분열을 일으킨 간호법은 의료계와 대한방사선사협회를 포함한 14보건복지의료연대와의 협력을 통해 저지하여 결국 법안을 폐기시켰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대한방사선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력과 결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방사선사협회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얼마 전 국회에서 간호법이 재발의 됐지만, 대한의사협회와 400만 14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이번에도 일치단결하여 특정 직역만의 이익을 위한 불합리한 간호법을 반드시 저지하겠습니다.

현재 의대정원 증원, 첩약 급여화 확대 등 국민건강을 왜곡하고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중차대한 현안들이 당면해 있습니다. 전문성이 결핍된 보건 의료 입법과 정책 제도는 추후 의료계의 악순환으로 작용하게 되어 국민 건강에 위해를 끼치게 될 것입니다.

의료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정책으로는 현재 의료계에 닥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붕괴를 막을 수 없습니다. 의대정원 확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비단 일개의 실패한 의료정책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미래 의료현장의 피폐화,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들의 건강 수호와 밀접한 장기적 사안이 될 것입니다.

저희 대한의사협회는 앞으로도, 대한방사선사협회와 함께 연대하여 보건의료전문가단체로서 2024년에도 전문성 높은 정책제안을 구현해 나가며, 보건의료제도 선진화에 힘쓰겠습니다.

국민건강과 생명이 정치적 이권에 휘둘려서는 결코 안되기에, 의료계에서부터 세대와 지역을 포괄하는 협동과 조직강화의 통합정신을 여·야 정치권과 정부에 표명하겠습니다.

대한방사선사협회 회원 여러분께서도 건강한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대한의사협회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올해는 ‘청룡의 해’로 용은 예로부터 품위와 힘,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2024년 새해에는 승천하는 용의 기운을 받아, 대한방사선사협회의 무궁한 발전과 회원 여러분들 모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 1.

대한의사협회 회장 이 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