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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을까?
방사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 주는 차폐복에 대한 관리도
방사선을 이용하는 부서에서는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기본적인 업무 사항이다.
구입부터 보관, 관리, 정기적인 점검까지!
방사선사가 꼭 챙겨야 할 차폐복 안전 관리에 대해 알아보자.

근본적으로 방사선의 신체적 노출은 최대한 단시간으로 제한하여야 하며, 장시간 노출 시에는 DNA, RNA 및 신체 단백질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현상은 건강 합병증과 미래의 세포 돌연변이로 이어진다. 현대의학에서 방사선을 이용하는 의학 분야의 다양한 검사기법, 시술 기법 등의 발달과 증가로 인해 의료기관에서 의료방사선을 이용하는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ALARA(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의 원칙에 준수하면서 모든 의료기관에서는 적절한 선량의 노출과 거리의 유지, 차폐가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최선의 방안으로써 임상에서 적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차폐와 관련한 중요 방법 중 한가지인 차폐복에 대한 관리도 방사선을 이용하는 부서에서는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업무 사항이다. 방사선 납 차폐복 안전관리의 목적은 1차적으로 직업적인 방사선 노출로부터 최대한 방어하는 것이며, 나아가 사용 중인 차폐복의 표준적인 기능 상태 유지 그리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한 모니터링 활동 수행이다.

납 차폐복이란 영어표현은 Lead garment, Lead apron, Radiation protective apparel 등으로 다양하게 표기되고 있다. 중재적 시술실이나 투시검사실에서 종사하는 의사, 방사선사, 간호사 등 관련 종사자는 방사선 피폭을 최대한 방어하기 위해서 반드시 차폐복을 항상 착용하여 방사선의 노출로부터 최대한 보호되어야 한다. 하지만 임상에서 사용되는 차폐복에 결함이 생긴다면 방사선 관련 종사자는 바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번호에서는 방사선 납 차폐복의 종류, 요구조건, 정기적인 점검 등을 통한 안전관리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차폐복 착용, 기본을 지키는 것부터!

임상에서 납 차폐복의 착용 원칙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준수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방사선 노출이 있는 모든 일반촬영 검사실, 투시 검사실, 시술실(인터벤션, 심혈관 조영실 등), 내시경실, 수술실 내에서는 모든 직원이 납 차폐복을 착용해야 한다. 납 차폐복 내의 납 당량은 0.25mm, 0.3mm, 0.35mm 0.5mm 등 다양하다. 의료기관에서는 최소한 0.25mm 이상의 납 당량의 차폐복을 착용해야 하며, 갑상선부위부터 무릎 하방 10cm 부위까지의 신체 전체가 차폐되어야 한다.

해당 환자에게도 상황에 적절한 차폐를 적용해야 한다 (예:임산부의 복부 부위 차폐, 유아(소아) 환자의 생식선 차폐, 가능하다면 검사 부위와 상관없는 부위의 차폐 등). 방사선피폭 선량계의 착용 위치는 반드시 차폐복의 안쪽에 착용해야 한다. 방사선 안전관리의 책임담당자는 차폐복의 기본적인 구비조건과 활용도 등 전반적인 사항을 고려하여 구매를 진행하며 정기적인 안전관리를 담당해야 한다.

차폐복의 관리는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권고안에 따라서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관리 유지하며, 차폐복의 보관은 반드시 벽걸이나 평평한 곳에 보관하여 파손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배제하여야 한다.

납 차폐복은 다양한 형태의 차폐복이 있어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차폐복을 사용해야 한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두개용 납 모자, 눈 보호용 납 안경(Lead goggle), 안면 납 차폐물(Lead face shield), 갑상샘 납 차폐복, 표준형 납 차폐복(원피스 유형), 신체 분리형 납 차폐복(투피스 유형), 손 납 장갑, 생식선 납 차폐물, 정강이 납 차폐복 등이 있다.

기준에 맞는 차폐복 구입부터
정기점검도 철저하게!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방사선 납 차폐복의 필수적인 구비조건은 일반적으로 의료 방사선이 사용되는 공간에서 최소한 0.25mm 이상 혹은 0.30mm, 0.35mm, 0.5mm 이상의 납 당량이 포함된 납 차폐복을 착용하여야 하며, 각 의료기관은 방사선 안전관리실에서 권고하는 구비조건에 따르는 차폐복을 갖춰야 한다. 구매한 차폐복은 방사선 안전관리실 담당자로부터 필수적으로 제품검사 후 정보 등록표를 부착하여야 한다. 정보 등록표에는 차폐복 고유의 등록번호, 구매 일자, 검사 실명, 제조사, 납 당량, QC 시행 일자 등을 기록하며 차폐복 안쪽에 정보 등록표를 부착한다.

납 차폐복의 성능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은 의료종사자에게 방사선 노출이라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행 요소이다. 차폐복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의 주기와 점검 메뉴얼 등은 공식적인 문서나 법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으므로 의료기관마다 방사선 안전관리실이나 방사선물리학자 혹은 선임방사선사에 의해서 자체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의료기관의 경우 6개월 간격, 연 2회 차폐복 파손 여부를 확인하는 정기적인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정보 등록표

관련 논문검색에 의하면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시행을 전혀 안 하는 곳도 있고, 연 1회, 연 2회, 2년에 한 번 시행하는 등 다양한 주기로 시행되고 있다고 각국의 의료기관마다 보고되고 있다. 또한 시행 관련 점검 매뉴얼도 대동소이하게 시행되고 있으며 각 의료기관에 따라서 다른 방식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차폐복 점검방식으로는 3가지 방식, 즉 육안 점검, 촉감 점검, 투시를 이용한 점검이 있다. 육안 점검으로는 차폐복의 전체적인 상태를 육안으로 관찰하며 표면의 오염, 청결 정도, 파손 여부, 찢어짐, 긁힘 및 기타 결함 상태를 확인하는 점검하는 방식이다. 점검 주기는 일일점검 혹은 주간점검으로 시행한다. 촉감 점검은 직접 차폐복의 재질을 직접 만져보고 재질이 얇아지고 주름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투시를 이용한 점검 방식은 위에 언급한 2가지 방식보다 차폐복의 안전상태를 가장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며 필히 시행해야 할 방식이다.

방사선 납 차폐복에 대한 투시를 이용한 정기적인 성능 검사는 필수적이며 의무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점검 방식이다.

의료종사자에게 장기간 노출은 신체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 납 차폐복에 투시를 이용한 정기적인 성능 검사는 필수적이며 의무적으로 시행되어야 할 가장 중요한 점검 방식이다. 그러나 정기적으로 정해진 표준절차는 없는 것이 현실이며 의료기관별로 표준절차를 설정하여 진행하여야 한다. 투시를 이용하여 점검하는 방식은 차폐복을 투시 테이블에 겹치지 않게 전체를 완전히 펴 놓고 60kvp 혹은 80kvp로 고정 설정하여 투시를 노출하면서 차폐복의 파손 여부, 파손 위치, 파손 크기 등을 영상으로 저장한다.

차폐복 점검 후에는 파손이나 손상의 위치, 크기, 유형별(금감, 깨짐, 찢어짐, 구멍 등)로 기록한다.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한 적합성, 비적합성의 결과를 기록하고 점검 시행 날짜와 다음 점검 일자를 기록하여 납 차폐복의 안쪽 부분에 등록표를 부착하여 항상 차폐복 개개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리 운영한다. 앞에서 언급한 3가지 방식에 의한 점검 결과에 따라서 이상 여부가 발견되었을 경우에는 방사선 안전관리 담당자 혹은 차폐복 담당 선임방사선사에게 보고하고 사용 가능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차폐복을 폐기할 경우에는 의료용 폐기물로 폐기 처리한다.

의료방사선을 이용하는 각 의료기관에서는 관련 종사자에 대한 방사선 방어 관련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겠지만, 그중에 방사선 피폭 방어 장비로서 납 차폐복의 정도관리는 지속적인 관리 운영이 요구될 것이다. 또한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납 차폐복의 정도관리를 위해서는 각 의료기관에서 표준적인 안전관리 지침을 수립하여 정기적인 점검을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