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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금까지도 지속되면서 의료진 모두가 업무를 하는 데 지쳐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력이 강하다 보니 코로나 확진자 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코로나 확진 후에도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많이 겪고 계실 것입니다. 코로나 후유증은 개인마다 조금씩 증상이 다르시겠지만 감염 이전의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 소개하는 내용을 참고하시고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코로나(COVID)19는 2019년 11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보고되고 확산되기 시작하였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습니다. 이후 2021년 말부터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공존을 준비해야 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하였습니다. 2022년 초에는 오미크론 변종이 나타남에 따라 확진자 수가 다시 급상승하였으며 2022년 11월 대한민국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에 감염되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12월 기준 ‘100만 명당 인구 대비 확진자 수 세계 1위’를 차지하였으나 코로나 확진자 수 상위 30개국 중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국가’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코로나로 인한 사망률은 낮은 편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쉽게 줄어들지 않는 확진자 수와 더불어 코로나 격리 해제자의 대처에도 집중하여야 합니다. 문제는 코로나에서 완치되었다고 하더라도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소위 말해 ‘롱 코비드(Long covid)’ 완치 후에도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후유증이 남는 롱 코비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감염되고 나서 격리가 해제된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기침, 호흡곤란, 인후통, 두통, 만성피로감, 근골격계 통증, 미각 및 후각 장애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세포에 침투하여 인후부의 점막세포를 파괴하면서 인후통을 유발합니다. 점막세포는 점액질을 만들고 면역항체를 만들어 바이러스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점막세포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 점막은 점점 부어오르고, 점액질 분비가 힘들어지며 세균 감염이 되기 시작하면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발생되는 인후통을 관리하는 5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소금물을 이용하여 가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천일염)은 살균, 소독 효과가 있어 기관지의 세균을 죽이고 염증을 줄여줍니다. 소금물 대신 약국에서 파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둘째, 꿀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꿀물도 소금물처럼 삼투압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발적된 부분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점액질을 부드럽게 만들며, 점막을 도포하는 작용을 하여 기관지의 통증 줄이는 동시에 보호하는 효과를 줍니다. 

셋째, 레몬생강차를 마시는 것입니다. 레몬은 비타민C를 많이 포함하고 있으며 비타민C는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과 감염세포 제거에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또한 생강은 몸 안의 염증 유발을 줄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레몬생강차를 이용한다면 비타민 C에 의한 작용과 생강의 의한 염증을 줄이는 작용, 두 가지를 이용해서 기관지의 염증을 빨리 줄일 수 있습니다. 넷째, 지속적인 가습이 중요합니다. 습도를 높여주면 점액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고 면역계의 활동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섯째, 목 주변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 주변을 마사지하고 따뜻하게 감싸주면 순환이 증진되어 염증으로 인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롱 코비드로 인한 호흡기 질환에 걱정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계속 가래가 끼고, 목이 간지럽고, 기침이 나는 것은 몸속으로 침투한 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정상적인 방어 작용이지만 이런 부분을 어떻게 관리할지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기관지의 점막이 바이러스에 의해 손상을 받으면 염증을 일으키는데 이것은 일종의 면역반응입니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세포인 백혈구가 바이러스를 잡아먹고 염증반응을 일으킵니다. 염증반응에 의해 죽은 세포와 점액질이 섞여 나오는 것이 가래입니다. 이렇게 생기는 가래가 끈끈하고 짙은 가래가 되면 기관지에서 뱉어내는 게 어렵기 때문에 기침을 하게 됩니다. 

가래가 짙어져서 뱉기 힘들 때 가래를 묽게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묽은 가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몸 안의 수분 증가를 위해서 물을 많이 마시고 가습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래가 묽어져서 어느 정도 배출이 되었지만 손상된 점막이 예민해져서 목이 간지럽거나 마른기침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 점막이 손상에서 빨리 회복하려면 점막 주변에 기관지벽의 구조를 담당하는 콜라겐 성분이 빨리 생성이 되어야 하는데 콜라겐 생성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비타민 C입니다. 비타민 C를 섭취하면 손상된 점막 주위에 콜라겐 합성에도 도움을 줍니다. 

또한 점막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베타카로틴에 대표적인 당근과 라이코펜에 대표적인 색이 짙은 채소와 토마토, 그리고 십자화과 채소의 대표적인 브로콜리가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점액질 분비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U가 함유된 양배추를 섭취하여 마른기침, 가래가 짙은 기침에서 빨리 회복되어 롱 코비드 후유증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몸은 완전히 회복됐는데 후각과 미각은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의 이유로는 후각과 미각 신경세포에 바이러스가 침투해 일시적으로 기능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후각과 미각을 되찾으려면 코와 혀를 자극하는 재활 운동이 필요합니다. 재활 운동엔 계피, 겨자, 식초처럼 강한 향과 맛이 나는 음식이 유용합니다. 강한 단맛, 짠맛, 쓴맛, 매운맛이 나는 음식을 섭취해보고 맛이 느껴지면 미각이 서서히 회복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음식물을 음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양한 질감과 온도를 가진 음식을 먹으면서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과 모양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각과 후각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잃어버린 일상 입맛과 함께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에 감염되고 나서 격리가 해제된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기침, 호흡곤란, 인후통, 두통, 만성피로감, 근골격계 통증,
미각 및 후각 장애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주제로는 롱 코비드에 극복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정리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단백질의 기본이 되는 아미노산(Amino acid)입니다. 아미노산은 간에서 해독하는데도 쓰이고 몸을 잘 작동하기 위해선 효소계가 잘 작동하여야 하는데 효소계가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아미노산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좋은 고기와 해산물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균형이 무너진 면역체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둘째, 비타민A는 피부에도 눈에도 중요하지만 면역을 빨리 회복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다수의 색이 짙은 채소에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고, 대표적으로는 당근, 브로콜리가 있습니다. 셋째, 비타민B는 체내 에너지 대사와 활성화에 관여해 면역 강화 성분의 활동을 돕습니다. 비타민B가 많이 포함된 토마토, 버섯 브로콜리, 시금치 등을 섭취하시면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넷째, 비타민C는 바이러스 성장을 줄여주며 면역력도 끌어올리고 콜라겐을 생성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비타민C는 시큼한 음식에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오렌지, 키위, 레몬 등이 대표적입니다. 다섯째, 비타민D는 뼈에도 좋지만 면역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재 체내에 비타민D가 부족하면 코로나 증상이 악화되며 고용량의 비타민D를 섭취를 통하여 코로나 증상이 호전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비타민D는 영양제로 섭취를 해도 되며, 버섯과 연어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여섯째, 마그네슘과 아연은 폐의 섬모상피세포 기능을 향상시킵니다. 마그네슘과 아연은 견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루테올린과 쿼세틴같은 식물에서 유래한 폴리페놀 계열의 화학물을 플라보노이드라고 합니다. 플라보노이드는 염증완화 및 산화 스트레스 개선 및 인지기능을 보호하며 양파, 색깔이 다양한 채소에 들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영양소들이 균형 있게 함유된 식단은 요새 많이 알려진 식단입니다. 지중해 식단이라고 하며 붉은 육류를 최소화 하고 생선, 올리브 오일 등 불포화지방산과 견과류, 통곡물과 같은 식이섬유로 구성된 식단을 말합니다. 끝으로 너무 많은 영양제의 섭취는 간에 부담을 줄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영양소들을 균형 있게 잘 섭취하셔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하시기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