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모기간: 10월 2일 (수) ~ 11월 18일 (화)
Essay
방사선 피폭 시대: 미래 방사선사를 위한 철학적 성찰
양한준 (전, 을지대학교 교수) 증가하는 방사선 피폭과 우리의 사명2024년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의료방사선 검사가 8건에 달하며, 총 피폭선량은 3.13mSv에 이릅니다.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입니다. CT 검사만으로도 전체 피폭선량의 67%를 차지하고 있다는 현실 앞에서, 우리 방사선사들의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놀라운 기술 혁신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
2025.12 @함께 흐르되, 서로를 잃지 않는 길 위에서
글 양한준(전, 을지대학교 교수) 변화의 파도는 늘 우리 발목을 적시지만, 결국 정신을 적시는 것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입니다. “헤라클레이토스(기원전 6세기, 고대 그리스의 자연 · 형이상학 철학자)”는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고 했지요. 한순간도 멈추지 않는 흐름을 통해 “존재란 끊임없이 변한다”는 뜻을 전한 이 경구는, 필름을 현상하던 시절의 암실에도 묵직한 메아리로 남았습니다. 현상액에 […]
2025.09 @몽골방사선사협회 첫 국제학술대회 ‘MCR 2025’ 참석
글 홍민지(삼성서울병원) 지난 6월 18일(수)부터 21일(토)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방사선사협회(Mongolian Society of Radiologic Technologists, MSRT)의 제1회 국제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몽골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몽골방사선의학회(Mongolian Society of Radiology, MSR)와 연합하여 창립 30년 기념을 겸한 학술대회(MCR 2025)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방사선사협회 김건중, 이용문 전임 회장과 충청남도회 임청환 회장, 대한방사선치료학회 백금문 회장을 포함한 한국 참가단 18명이 참가하였으며, 양국 간의 학술 […]
2025.09 @감각의 리밸런싱(Rebalancing), AI 시대의 새로운 일상
글 양한준(전, 을지대학교 교수)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겪었습니다. 마스크 너머로 서로의 표정을 읽지 못하고, 거리두기로 물리적 접촉이 줄어들면서 우리의 감각은 자연스럽게 위축되었습니다. 그 시절, 방사선사로서 환자와의 소통, 동료와의 협업, 그리고 스스로 마음을 돌보는 일 모두가 이전과는 달라졌음을 실감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고 일상이 회복된 지금, 우리는 지난날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시대를 준비해야 […]
2025.07 @의문에서 시작되는 과학의 진보: 엑스선 발견과 지속적 탐구의 중요성
글 양한준(전, 을지대학교 교수) 1895년 11월 8일, 독일의 물리학자 빌헬름 뢴트겐은 우연한 관찰을 통해 엑스선을 발견했습니다. 이 발견은 20세기 물리학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이었으며, 의학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뢴트겐은 크룩스 관을 이용한 음극선 실험 중 예상치 못한 현상을 목격했습니다. 그는 검은 마분지로 크룩스 관을 완전히 감쌌음에도 불구하고, 근처에 있던 시안화백금산바륨을 칠한 종이가 희미하게 빛을 내는 […]
2025.03 @우리의 꿈과 열정이 모든 사람의 건강한 미래를 만듭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그것에서 배울 점을 찾는 것입니다. 항상 호기심을 더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열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양한준(前 을지대학교 교수) 또 한해를 새롭게 맞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삶에서 새로운 시작이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기대와 희망의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후배와 동료와 함께하는 행복에 감사합니다. 과거의 방사선 세계에 첫발을 내디뎠던 순간부터, 이 분야에 대한 […]
2024.02 @바다의 리듬: 삶의 파도와 함께하는 지혜
바다는 밀물과 썰물에 따라 그 모습이 변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해양학과 천문학의 복잡한 현상으로, 자연의 이치에 따른 결과입니다. 바다의 밀물과 썰물은 해양과 천체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일어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삶과의 비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밀물과 썰물은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작용할 때 일어납니다. 달과 지구, 태양과 지구, 지구의 자전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이것은 우리의 삶과 […]
2023.11 @2022년(壬寅年) 고려대학교 송년회 뒤안길
연구실 창문으로 탐스러운 눈이 내리는 것이 보입니다. 환기도 시킬 요량으로 창문을 열어봅니다.찬바람과 함께 눈이 방충망을 두드립니다. 어제는 서울에 눈이 8센티미터까지 내리므로 교통이 복잡할 거라는 일기예보를 들은 터라 아침부터 온몸을 보온하기 위해 자동차 월동장비 챙기듯 동여 메고 나왔습니다. 일기예보와는 사뭇 다르게 밤새 내린 눈은 많이 녹은 상태였지만, 발자국을 찍으며 걸어가기엔 충분했습니다.어렸을 때처럼 눈 위를 달릴 순 […]
202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