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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사람 대 사람으로 주고받는 이야기일 것이다. 방사선사로 일을 하다 보면 많은 환자와 직장 내 동료 및 타 부서 사람과 많은 말을 하게 된다. 말은 잘하면 나에게 득이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나에게 독이 된다. 이러한 말에 관련해서 선조들이 후손들에게 남기고 싶었던 이야기가 속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속담을 통해서 말의 무게감에 관하여 깊이 있게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남의 입에서 나오는 말보다 자기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잘 들어라’ 우리는 일을 하다 보면 하루에도 수많은 환자와 보호자를 상대해야 한다.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여 들어줄 수 있어야 하겠지만, 자기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으니 자신의 말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항상 일을 반복하다 보니 우리에게는 쉽게 느껴질 수 있는 말도 병원에 처음 오는 환자나 보호자는 새로운 환경이 낯설어 내가 하는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말로 인해 오해가 생겼을 때는 이런 속담이 떠오른다. ‘싸움을 가라앉히는데 제일 좋은 약은 침묵이다.’ 물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오해가 더 쌓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조금만 말을 줄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다 보면 상대방도 화를 줄이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이해가 되고 오해가 풀릴 것이다.

말을 줄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다 보면 
상대방도 화를 줄이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이해가 되고 오해가 풀릴 것이다.

‘말이 씨가 된다’ 이 속담은 늘 말하던 것이나,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으니 말을 조심하라는 속담이다.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무심코 한 이야기가 나의 의지와는 다르게 표현이 될 수 있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듯이 내가 한 말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늘 생각 없이 하는 말이 사실이 될 수 있다는 속담은 평소에 즐겁고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말을 많이 하지 말라는 속담도 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 ‘침묵이 금이다’ 하지만 너무 말을 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내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며,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진행이 되는 경우가 있다.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속담도 있다. ‘말하지 않으면 귀신도 모른다’

영상의학과에서 일하면서 환자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칭찬 카드는 몇 장 나오지 않고,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만 아는 미담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칭찬을 받거나 하는 경우 칭찬 카드 하나 부탁하는 용기가 필요할듯하다. 말에 대해서 가장 공감이 가는 속담이 있었는데, ‘개 입에서 개 말 나온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속담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