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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홍민지(삼성서울병원)

지난 6월 18일(수)부터 21일(토)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방사선사협회(Mongolian Society of Radiologic Technologists, MSRT)의 제1회 국제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몽골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몽골방사선의학회(Mongolian Society of Radiology, MSR)와 연합하여 창립 30년 기념을 겸한 학술대회(MCR 2025)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방사선사협회 김건중, 이용문 전임 회장과 충청남도회 임청환 회장, 대한방사선치료학회 백금문 회장을 포함한 한국 참가단 18명이 참가하였으며, 양국 간의 학술 교류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6월 21일(토) 오전, 백금문 회장과 참석자들은 울란바토르 내 Brilliant Hospital과 National Cancer Center를 방문하여 몽골의 영상의학 및 방사선종양학 관련 병원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한국과 몽골 간의 병원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이번 병원 방문은 양국 간의 실질적인 의료 협력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학술대회에는 몽골을 비롯해 한국, 러시아 등 여러 국가의 전문가들이 참석하였으며, 이용문 전임 회장의 축하 인사말에 이어 김건중 전임 회장이 몽골 협회장과 같이 좌장을 맡아 학술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행사장 내에는 1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부스를 설치하여 첨단 영상장비를 소개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학술 프로그램은 김건중, 조복연, 백금문, 김창호, 정호영 회원님의 Education Lecture를 비롯해 총 4편의 회원 논문 발표(삼성서울병원 주영철, 홍민지, 한서대학교 김은혜, 백석문화대학교 류찬주, 그리고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곽종혁, 유장선, 임영현, 길상형 회원님의 E-poster 발표 4편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각국의 구연 발표 세션을 통해 방사선학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학술대회 이후에는 몽골방사선사협회 바트소가르(Batsugar) 회장 및 임원진과의 간담회가 열려, 국제 협력 방안과 지속적인 교류 방식을 논의하고 대표자 간 선물 교환식을 통해 우의를 다졌다.
이와 더불어, 대한유방기술학회 주영철 학술이사와 홍민지 교육부장은 몽골유방방사선기술학회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별도 미팅을 진행하였다. 양측은 오는 11월 29일(토) 개최 예정인 대한유방기술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몽골 임원진을 대상으로 한 교육 강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하며 실질적인 교육 협력의 첫 단계를 마련하였다.

이번 MCR 2025는 한국과 몽골 방사선사 간의 유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상호 전문성을 증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방사선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학술 프로그램의 좌장을 맡은 대한방사선사협회 김건중 전임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