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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은 면역력을 높이는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감귤 1~2개만으로 하루 권장량 60mg을 섭취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감귤은 수확 시기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극조생(9~11월 중순), 조생(11월 중순~12월), 만감류(12~5월)로 구분하는데, 요즘은 하우스 재배를 이용하여 수확 시기는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일반적인 감귤은 조생 감귤입니다. 레드향, 한라봉 등은 만감류고요. 10월초 극조생 감귤을 시작으로 조생 감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하우스 감귤, 황금향 등 제주에서는 약 40여 품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 중 시중에 많이 유통되는 감귤 위주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1. 극조생 감귤

겨울이 오기 전 가장 빨리 만나볼 수 있는 감귤로 귤 색상이 푸른색과 노란색이 혼합되어있고 껍질이 단단하고 신맛이 조금 강합니다. 저장 기간이 짧은 게 단점입니다. 극조생 감귤은 제주도 감귤시장 가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2. 조생 감귤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수확하는 것으로, 제주지역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감귤입니다. 껍질이 얇고 매끄러워 잘 벗겨집니다.

3. 타이벡 감귤

토양 피복 자재인 타이벡(부직포의 일종)을 과수원 토양에 덮어 재배한 감귤입니다. 타이벡은 잡초와 해충을 차단해 농약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햇빛을 90% 이상 반사해 감귤을 잘 익게 하고 당도도 조생 감귤보다 높아 맛이 좋습니다.

4. 하우스(비가림) 감귤

비닐하우스에서 비를 맞추지 않고 난방으로 온도를 조절해 재배한 감귤입니다. 조생 감귤보다 당도가 높고 산도가 낮은 감귤로 4월에서 10월까지 출하합니다. 속껍질이 부드럽고 과즙이 많고 산도도 낮아 식미감이 좋습니다.

5. 한라봉

봉긋 솟은 모양이 ‘한라산’ 같다고 하여 붙여진 한라봉은 12월에서 3월까지 제철이지만 후숙과일로, 비닐에 포장해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먹으면 5월까지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수확 후 바로 먹으면 신맛이 강해 3~7일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했다가 먹으면 당도가 많이 올라가 더욱 맛있는 한라봉을 먹을 수 있습니다.

6. 천혜향

‘하늘이 내린 향기’라고 불리는 천혜향은 노지 감귤에 비하여 당도가 훨씬 높고 과즙이 풍부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품종입니다. 특징은 가지에 큰 가시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지 제거를 하는 일손이 많이 필요합니다. 가온시설에서 재배할 경우 12월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보통은 2월말에서 3월말에 수확합니다.

7. 레드향

껍질이 얇아서 까기 쉬우며 과육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아 어린아이는 물론 나이드신 어르신 분들께도 인기 있는 품종으로 12월말에서 1월초 수확합니다. 당도가 높아 저장이 힘든 단점이 있지만 맛은 으뜸으로 육지분들에게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감귤보다 색이 붉어 레드향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8. 황금향

신맛이 거의 없고, 당도는 조금 낮은 편이나 신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이 좋아하는 품종 중 하나입니다. 황금향이라는 이름 때문에 노란색을 연상할 수 있지만 주황빛을 띠는 것이 잘 익은 황금향 입니다. 12월 중순부터 말까지 수확을 하는데 당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낮아져서 제철에 바로 드셔야 황금향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상 시장에 많이 유통되는 감귤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렸습니다. 부족하지만 제주도 감귤을 구매하거나 선물하실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년에 제주도에서 춘계학술대회가 개최됩니다. 제주도협회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테니 많은 회원 분들께서 오셔서 뜻깊은 시간 보내셨으면 합니다.

2023년 전국방사선사 제주춘계학술대회
일시: 2023.4.21.(금)~4.23.(일)
장소: 제주 국제컨벤션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