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모기간: 10월 12일(월) ~ 11월 13일(금)
“글로벌 방사선치료 기술의 미래를 보다”

지난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태국, 베트남, 홍콩, 그리고 한국 등 아시아 8개국의 방사선치료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3회 아시아 방사선치료 심포지엄(13th Asia Radiotherapy Symposium, 이하 ARTS)’이 개최되었다. 매년 회원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이번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윤일규 대한방사선치료학회장을 비롯한 4명의 임원진은 아시아 및 글로벌 치료 기술의 최전선을 직접 목격하고 한국 방사선치료 기술의 위상을 확인하겠다는 설렘과 책임감을 안고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첫날인 26일 Welcome dinner에서는 ISRRT(국제방사선사협회) 부회장인 Chek Wee Tan을 비롯한 임원진, 각국 협회장들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 시간을 통해 다양한 문화권의 방사선사들과 깊이 소통해보니 언어와 근무 환경은 달랐지만, 환자 안전을 향한 고민과 방사선사의 권익 신장, 그리고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열정만큼은 모두가 같았다. 각국의 제도나 업무 범위, 향후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문방사선사 제도의 발전 방향을 깊이 고민해 보게 되었고, 전 세계 동료들과 나눈 대화는 앞으로의 방사선사 생활에 원동력이 될 만큼 강렬한 영감을 주었다.
27일은 본격적인 학술대회가 진행되는 날이었으며, 이번 치료학술 세션에서는 딥러닝, 인공지능(AI), 차세대 영상 장비를 접목한 혁신적인 연구들이 대거 발표되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중에서도 교모세포종(Glioblastoma) 환자의 예후 예측을 위해 MRI 기반의 라디오믹스(Radiomics) 데이터와 멀티오믹스 모델을 비교 분석한 연구(Multi-omics integration for prognostication in glioblastoma: a comparative analysis of MRI based radiomics and multi-omics model)는 정밀 의료 시대에 방사선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차세대 CT로 주목받는 초고해상도 광자계수 CT 환경에서 딥러닝 기반의 자동 윤곽 추출(Contouring)과 수동 윤곽 추출을 정량적으로 비교 평가한 연구(Quantitative assessment of ultra-high-resolution photon counting CT on deep learning & manual contouring) 등 최신 장비와 AI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다룬 심도 있는 발표들이 이어졌는데 아시아 각국의 연구자들이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 속에서 치료의 정확성을 높이고 환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임상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하는 장이었다.

학회장에 마련된 홍보 부스에서도 반가운 얼굴을 만날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방사선치료 솔루션 기업인 ‘파프리카랩(Paprika Lab)’이 부스에 직접 참여하여 독자적인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있었고, 아시아 전역의 전문가들이 한국 기업의 부스를 찾아 관심을 보이고 기술을 모니터링하는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 방사선치료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과 위상을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모든 학술 세션이 마무리된 후에는 ARTS 임원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식 Board Meeting(이사회)이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대한방사선치료학회는 아시아 각국의 학회장 및 대표단에게 한국의 정성이 담긴 기념 선물을 전달하며 따뜻한 친교의 시간을 가졌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다진 끈끈한 유대감은 향후 아시아 방사선치료 분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서는 차기 대회의 성공적인 연속성을 위한 내년도 ARTS 개최국 선정 절차가 진행되었는데, 각국 대표단의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차기 개최국이 일본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아시아 방사선치료의 발전을 향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며 이날의 공식 일정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우리 학회 임원진 역시 이러한 학술적·외교적 성과들을 면밀히 챙기며, 글로벌 기술 트렌드 속에서 한국 방사선 치료 기술의 위치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일규 치료학회장은 “이번 학회를 통해 확인한 아시아 각국의 열정과 기술적 진보를 바탕으로, 국내 회원들의 역량 강화와 전문방사선사 제도의 내실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대한민국 방사선치료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콩에서의 3일은 끝이 났지만, 그곳에서 얻은 강렬한 영감과 네트워크는 앞으로 대한방사선치료학회가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루어내는 단단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