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모기간: 7월 2일(수) ~ 8월 18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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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상진(서울대학교병원)
세계화, 정보화 추세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 또는 운영하고자 하는 병원 등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서울대학교 영상의학과 내 국제 업무팀에서 관리 운영하고 있는 ‘해외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서론
2000년대 이후 국제적으로 세계화, 정보화의 추세에 따라 많은 국내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을 해외 자매대학 내지는 그 외 많은 외국 관련학과 대학교 등에 어학연수 프로그램, 학점 인정 프로그램,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 대학생들을 단기 혹은 장기 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서 국제화, 세계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학생들의 다양한 프로그램 참가에 대한 호응도 또한 높다. 이러한 활동의 주요 목적으로는 학생들의 외국어 구사 능력 배양, 전문 지식 함양, 그리고 국제 감각과 국제적인 소양을 골고루 갖춘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컬처(음악, 드라마, 영화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지금은 해외의 많은 대학생이 장단기적으로 한국의 대학교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많은 국내 대학교 측에서는 긍정적으로 적극 반기는 추세이다. 이러한 현상과 더불어 해외 대학교 방사선학과 학생들의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에서 주관하고 있는 ‘해외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가 수년간 실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여러 해외 대학교와도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 이 인턴십 프로그램은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내에 있는 국제 업무팀에서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관리 운영하고 있다. 본 글의 목적은 해외 방사선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의 관리 운영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으며, 자신의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도 다양한 해외 대학교 방사선학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단지 병원 홍보를 넘어서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문화 다양성 수용, 의료 국제화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국제 업무팀 운영
영상의학과 내에서 운영하는 국제 업무팀은 필자가 팀장으로 팀원 10명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팀원은 각 Unit(일반촬영, 투시, CT, MRI, 소아 영상의학과, 혈관조영실, 초음파 등)별로 1명씩 구성되어 있으며, 국제 업무팀원은 각 Unit의 내부적인 프로그램 스케쥴 관련해서 외국 실습 학생을 직접 관리한다. 팀 운영의 목적은 해외 대학교 방사선학과와 해외 의료기관의 임상 방사선사를 대상으로 다각적인 교류 및 협력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의 최첨단 의료 장비의 운영과 방사선학적 의료 기술의 서비스 노하우를 제공하고, 각 Unit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영상의학과의 국제적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방사선학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안
국제 업무팀은 해외 방사선학과 대학들과 해외 의료기관과의 국제 교류 기획, 해외 방사선학과 학생 실습 및 임상 방사선사 연수 업무 담당, 영어 논문작성법 강의, 해외 방사선사 초청 강연, 해외 방문단 의전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방사선학과 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실습 인원은 최대 6명까지 허용하고 있다. 인턴십 프로그램 기간은 3~4주로 운영하고 있다. 실습 대상과는 영상의학과의 프로그램을 위주로 하며, 방사선종양학과와 영상치의학과도 실습 일정을 일부 포함하고 있다. 또한 해외 대학교 측에서 특정 Unit의 교육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고려하여 프로그램 스케쥴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특정 학생이 일반촬영 혹은 CT, MRI 등에 특별한 실습 일정을 사전에 요청하면 최대한 반영하여 전체적인 스케쥴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외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임상 방사선사를 대상으로 Visiting observation program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특정 Unit에서 일정 기간 심화 연수를 원하는 경우 진행하고 있다.
본원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의 의미
매년 방문하는 해외 학생들의 개인적인 프로필을 확인해 보면 이미 본국에서 인턴십 과정을 하고 한국 의료기관에서 개인적인 경험을 위해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이유는 다양한 의료 시스템 경험을 위해서 방문하고 있다. 즉 본국의 의료시스템과 다른 한국의 의료업무 시스템과 환자 응대 방식, 영상의학과 운영 체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의료 인력 근무시스템, 환자 안내 동선 흐름, 검사 방법, 환자 안전 등 구조적인 차이를 이해하게 되며 한국 의료 문화 및 의료서비스를 이해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한국 방사선사들의 환자에 대한 응대 태도, 환자 중심 케어 방식 등 의료 문화적 차이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서 해외 학생 본인이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한국 병원에서의 임상 적용을 비교하면서 임상 역량을 폭넓게 키울 수 있으며, 한국 영상의학과에서만 특별히 하는 검사 기법 케이스 등을 접할 수도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영상의학과의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 학생들 중 일부는 한국어를 기본적으로 구사하는 학생들도 있었으나 대부분의 학생은 본원 방사선사 선생님들과 영어로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관계로 영어를 직접 해외 학생들과 대화하는 많은 기회를 가질 수도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효과적인 실습을 위한 체계적이고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의 준비
해외 학생들이 국내 병원에서 효과적인 실습을 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병원에 참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교육 중심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 Unit별 로테이션 시스템, 멘토링 및 피드백 세션과 선택사항으로서 문화 체험 정보제공 등이 있다.
1.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 서울대학교병원 과거의 역사와 현재, 미래가 담긴 병원 소개 동영상 소개, 영상의학과 시스템 소개(직원 구성원, 장비 현황 등), 실습 규칙 사항(출퇴근, 식사 시간 등), 기본적인 감염관리 규정(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복장 규정, 응급상황 대응 등 기본 사항에 대한 정리된 소개의 시간을 갖는다.
2. Unit별 로테이션 시스템: 각 Unit (일반촬영, 투시, CT, MRI, 소아 영상의학과, 혈관조영실, 초음파 등) 주요 부서를 순환하며 실습 소개와 각 Unit에서의 검사 지식, 환자 응대 서비스 관찰, 환자 위험사고 방지 문화(낙상 방지, 다양한 사고 방지 등) 등 경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 한국 방사선사 선생님들과 논의/대화 및 다양한 정보 교환 등의 기회가 있다.
3. 멘토링 및 피드백 세션: 영상의학과의 각 Unit에는 국제 업무 팀원이 배정되어 있어서 외국 학생과 국제 업무 팀원이 1:1 멘토 역할을 하여 실습 가이드 및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실습생의 문의 대응, 스케쥴 조율, 의문 사항 혹은 불편 사항을 바로바로 해결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서 국제 업무팀에서는 각 Unit별 국제 업무 팀원을 배치하여 상시 도움을 제공을 하고 있다.
4. 매주 금요일 오후에는 주간 리뷰를 통한 피드백 시간을 갖는다. 실습 완료 후 공식 수료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실습생이 자국 대학병원 또는 여러 공공병원 지원 시 실질적 도움이 되는 자료가 된다고 한다.
5. 선택사항으로서 병원 생활 외에도 문화 정보를 제공하여 주말에 한국 전통문화 체험, 지역 탐방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여 한국 문화에 좀 더 적응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 준다.
해외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 조사
해외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의 성과와 개선점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 조사는 필수적인 과정 중 하나이다. 설문 조사의 문구는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1.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조사
– 전반적인 만족도 (1~5점 척도)
–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가장 유익했던 부분은?
– 인턴십 프로그램에서 불만이 있었던 사항은?
2. 실습 과정에 대한 설문
–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기술이나 업무 지식을 배웠나요?
–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과정의 경험이 향후 진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요?
3. 본 인턴십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의견
– 프로그램이 개선되기 위해 필요한 점은 무엇인가요?
– 미래 참가자를 위한 조언이 있다면?
해외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한 설문 조사의 효과
설문 조사를 통해 참가자의 경험을 분석하고, 분석한 내용을 적극 반영하여 차기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며, 향후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참가자들이 만족하는 요소(예: 업무 내용, 한국 방사선사의 교육 지원, 네트워크 형성 등)를 분석을 할 수 있으며, 개선이 필요한 부분(예: 행정 절차, 스케쥴 문제, 적응 문제 등)을 알 수가 있다. 또한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게 되어 학생들의 피드백을 통해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할 수가 있었다. 참가자의 만족도를 조사함으로써 학생들이 인턴십 프로그램 경험에 얼마나 만족했는지에 대한 평가와 향후 프로그램 참여 관련한 추천 여부 등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해외 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설문조사는 참가자의 경험을 분석하고, 프로그램을 개선하며, 향후 운영 전략을 세우는 중요한 절차 중 하나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학생, 대학, 병원 모두에게 유익한 인턴십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해외 대학생 실습 유치와 효과적인 실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향후 계획안
현재까지 본원 영상의학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은 많은 국제 업무 팀원과 여러 동료 선생님들의 업무 협조로 잘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해외 대학교와의 프로그램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업데이트된 향후 계획의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첫 번째는 한층더 국제화된 실습 프로그램 개발이다. 실습 내용이 체계적이고, Unit별 로테이션, 멘토링, 케이스 리뷰, 평가 등이 포함된 표준 커리큘럼이 필요할 것이다. 두 번째는 단순 참관(observership)을 넘는 참여형 실습 기회 제공할 수 있는 업데이트된 프로그램 상시 개발이다. 세 번째는 영어 기반 프로그램 및 의사소통 환경 확보이다. 예를 들면 본원의 많은 영어 안내지도 자료 제공, 영어로 진행되는 교육 세션 준비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맺는말
해외 대학교 방사선학과 및 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본원과의 연계 프로그램과 국제화 교육은 다양한 해외 국가 학생들에게 글로벌 시대에서 필수적인 역량을 키울 중요한 기회이다. 해외 대학교는 지속적으로 본원 의료기관과 교류를 확대, 유지하려 하고 있고,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외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은 단순히 직무 경험을 쌓는 것을 넘어서, 글로벌 환경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능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으며, 자신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에서 살펴본 해외 대학교 방사선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본원의 인턴십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해외의 많은 대학교는 국제화 교육의 강화와 국제 교류의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희망하고 있다. 해외 대학교 연계 프로그램과 국제화 교육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시대에서 필수적인 역량을 키울 중요한 기회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도 다양한 해외 대학교 방사선학과의 파트너십 확대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태국,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 여러 대학교 방사선학과 및 임상 의료기관과 본원과의 지속적인 상호 교류에 의해서 안정적인 실습생 및 연수생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더욱더 활성화된 교류를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또한 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향후 정책적이고 전략적인 추진 노력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해외 교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본원에서는 제공할 예정이다. 본원 영상의학과에서 시행하고 있는 해외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단지 병원 홍보를 넘어서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문화 다양성 수용, 의료 국제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사료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