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모기간: 10월 2일 (수) ~ 11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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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진수(대한방사선사협회 사업•보험부장)
대한방사선사협회의 임원진은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을 방문했다.
1988년 설립되어 36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은
단순한 차폐(Shielding) 기술을 넘어 첨단 의료, 정밀 전자, 그리고 국가 안보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 영역을 굳건히 지탱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한실드엔지니어링과
그 속에서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은 3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묵묵히 한길을 걸어왔다.
‘전자기파 차폐’라는 특화된 영역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2025년 7월 어느 여름날, 대한방사선사협회의 임원진은 시흥시로 향하고 있었다. 7월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땀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히긴 하지만, 귀한 초대였기에 방문을 미룰 수 없었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방문하는 곳은 대한민국의 의료기관의 MRI의 안전하고 쾌적한 사용을 위하여, 차폐 기술의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이다. 현재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은 단순한 차폐(Shielding) 기술을 넘어 첨단 의료, 정밀 전자, 그리고 국가 안보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의 보이지 않는 영역을 굳건히 지탱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대한실드엔지니어링 사옥을 방문하였을 때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의 임직원의 진심을 담아 준비한 현수막이 먼저 눈에 띄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준비해주신 환영 현수막을 보니, 더위로 인한 피로가 잠시 가시는 듯했다.
대한실드엔지니어링 사옥 1층에는 그간의 역사를 담은 판넬이 준비되어 있었다.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은 1988년에 설립되어 36년의 역사를 갖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MRI 장비의 사용을 시작한게 1988년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MRI 장비의 시작과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의 시작이 같았다. 또한 대한실드엔지니어링 연혁 중에 국내 최초로 진행한 사례들이 많이 있었다. 이러한 연혁으로 비추어볼 때 이는 우리나라 MRI의 역사가 바로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의 역사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닌 것처럼 생각되었다.
탐방단은 사장님과 부사장님을 비롯한 임원진의 따뜻한 환대 속에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대한실드엔지니어링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회의실에서 들을 수 있었다. 회의실에서는 임직원의 소개와 함께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의 사업분야 및 대표 제품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고 있었다. 인천에서 시흥으로 옮겨진 대한실드엔지니어링 사옥은 이전보다 더 큰 규모로 지어졌다고 한다. 차폐 기술 혁신의 요람이자 숙련된 장인들의 땀방울이 맺히는 현장이었다.
특히, 이번 탐방에는 대한방사선사협회 한정환 회장, 장지필 부회장, 서영배 부회장, 그리고 이 준 사업이사, 김병택 재무이사가 참석하여 대한실드엔지니어링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대를 엿볼 수 있었다.

36년 업력에 담긴 기술 축적과 노하우의 깊이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은 3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묵묵히 한길을 걸어왔다. ‘전자기파 차폐’라는 특화된 영역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2011년 법인 전환 이후 2020년 현재 주소지로 확장 이전한 것은 회사의 꾸준한 성장세를 대변한다. 사장님의 설명을 통해 회사의 역사를 듣는 내내, 이 36년의 업력이 단순한 시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 개발을 통해 얻어진 지식과 경험의 집약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곧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이 시장에서 얻은 깊은 신뢰와 흔들림 없는 브랜드 가치로 이어지고 있었다.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은 크게 세 가지 사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 분야에 따라 세 가지 사업부로 나누어지는데, 메디칼사업부, 전자파사업부, EMP사업부로 나누어진다. 메디칼사업부는 MRI 장비 설치 시 MRI 장비로부터 발생되는 RF를 검사실 외부로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것과, 외부의 자장이 검사 영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차폐하고, 또한 검사 장비에서 발생되는 소음을 차단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검사실을 구성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자파사업부는 상업용 및 국가 연구기관 인증 시설에 대한 전자파 차폐에 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EMP사업부는 국책사업 및 국방 사업 관련 EMP 방호구역 차폐 공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세 가지 사업부를 통해 연매출 160억~200억을 달성하는 기업이었다.
회사의 등록 현황을 보면 기계설비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전기공사업 등 다양한 건설 관련 면허를 보유하고 있어, 복합적인 차폐 공사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었다. 특히 국제 인증인 ISO 9001, ISO 14001을 취득하여, 품질 경영과 기술 혁신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세계 유일의 기술력, 미래를 선도하다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의 진정한 저력은 그들이 보유한 독보적인 기술력에서 빛을 발한다. 특히 메디칼사업부의 제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혁신성을 자랑한다.
MRI실 CCTV와 방진 내수 RF Shield Floor. 부사장님은 이 두 가지 제품을 설명하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기존 MRI실에서 환자 모니터링은 시야 확보의 어려움, 영상 노이즈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은 HD Zoom CCTV와 동작·호흡 감지 기능까지 탑재한 Salus View를 자체 개발하여 이 모든 난제를 해결했다. 이는 의료진의 환자 관찰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환자 안전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험난한 MRI 환경에서 영상 신호의 왜곡 없이 안정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한 이 기술은, 의료 영상 진단의 정확성 향상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또한, 방진 내수 RF Shield Floor는 MR 장비의 미세 진동 전달을 감소시켜 영상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습기와 같은 환경 요인으로부터 RF Shield를 보호하는 세계 유일의 솔루션이다. AL 패널과 특수 방진 패드를 이용한 이 시스템은 MR 장비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수명을 연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사업부장님의 설명에 따르면, PET-MRI, 7T MRI 등 국내에 새롭게 도입되는 최첨단 MR 장비들의 전자파 차폐 설치에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의 기술이 필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사용자의 편리성과 방음 성능을 대폭 개선한 Auto Door, 어른거리는 현상 없이 완벽한 투시와 차폐 성능을 자랑하는 Transparent Window, 그리고 MRI실 내부로 자성 물질 반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Ferromagnetic Detector(Salus Gate) 등 메디칼사업부의 모든 제품은 “모든 제품의 국산화 성공”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들의 기술은 단순한 기술력의 과시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핵심 요소이자, 대한민국 기술 발전의 상징이 되고 있었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기술력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의 경쟁력은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GE, SIEMENS, PHILIPS, CANON, United Image 등 세계적인 의료 장비 회사들의 주요 벤더로 등록되어 국내 대형 병원 및 2차 병원에 연간 80~100대의 MR 차폐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여주는 수치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이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몽골 등 아세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GE, SIEMENS, PHILIPS, CANON과 같은 글로벌 장비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연간 40~50억 규모의 해외 수출을 달성하고 있었다. 2013년 ‘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2024년 ‘삼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것은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이 독자적인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재무이사님은 “해외 시장은 블루오션이자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라며, 앞으로의 해외 시장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산업적 중요성과 사회적 기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나는 역할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의 사업 분야는 메디칼사업부 외에도 전자파사업부와 EMP사업부로 나뉜다. 상업용 및 국가 연구기관의 EMC Chamber, Reverberation Chamber 등 인증시설 차폐공사는 첨단 전자기기의 오작동을 방지하고 성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현대 사회의 모든 전자기기는 전자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들의 차폐 기술은 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EMP(Electro Magnetic Pulse)사업부는 국책사업 및 국방사업 관련 EMP 방호구역 차폐공사를 담당하며 국가 안보 강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 미치고 있었다. EMP는 핵폭발이나 강력한 전자기파 발생 시 전자기기를 마비시킬 수 있는 위협적인 존재인데,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의 기술은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중요 시설을 보호하는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이사님은 EMP 방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의 기술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의 전자파 차폐 기술은 첨단 기기의 오작동 방지 및 성능 유지, 의료 진단의 정확성 향상, 그리고 국가 안보 강화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현대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만들어가는 사람들
탐방의 마지막 순서로 시설을 둘러보면서, 잘 정돈된 작업 환경과 최신 설비들을 보며 기술 혁신을 향한 회사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제품 생산 라인을 지나면서 담당 직원분의 상세한 설명을 통해 숙련된 기술자들의 섬세한 손길이 더해져 하나의 차폐 제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자신들의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시장을 선도한다는 자긍심이 묻어 있었다.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은 대한방사선사협회 및 자기공명기술학회 국제학술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각종 지방 학술대회에 지면 광고를 게재하는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해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잠재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시장과의 소통을 게 게을리하지 않고 있었다.
이처럼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은 36년간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도전으로 ‘전자기파 차폐’라는 좁은 영역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산업’으로 확장시켰다. 대표님은 “우리는 단순히 차폐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50명의 임직원이 만들어내는 성과는 단순히 숫자를 넘어, 이들이 쌓아 올린 기술력, 신뢰,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의 총체였다.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은 대한민국 기술의 자부심이자, 전자파 차폐라는 분야를 묵묵히 지켜나가며 발전시키는 현장의 장인들이었다. 이들이 앞으로 펼쳐낼 새로운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대한실드엔지니어링은 전자파 차폐라는 분야의 장인들이었다.
이들이 앞으로 펼쳐낼 새로운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