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3년째 접어드는 2022년 전국 춘계학술대회를 벚꽃 가득한 봄날,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하였다. 6개월이라는 기나긴 준비 과정이 있었고 학술대회가 다가올수록 확진자 수가 늘어 조마조마한 마음 속에 준비를 했다. 전체 대면 학술대회는 아니지만, 우리 회원들이 목말랐던 대면 학술대회와 온라인 송출 동시 진행으로 많은 회원이 참여할 수 있게 준비하였다.

4월 1일부터 현장에서 경상남도회 자체 발표와 환영 행사 후 본 행사 리허설을 밤늦게까지 준비하였다. 본 행사인 4월 2일에는 온라인 1,586명, 오프라인 291명의 회원이 신청하였고, 행사장에 14개 업체 부스 설치와 온라인 부스 16개 업체, 학술대회 책자 지면 광고에 다수의 업체가 참여해 주었다. 다들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학술대회를 기다린 마음이 느껴졌다. 그리고 업체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있어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었다. 드디어 4월 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컨벤션센터를 방문하는 회원들이 접수를 하는데 왠지 모르게 가슴이 벅차올랐다. 얼마만에 사람들을 만나 인사하는지, 고맙고 또 고마운 마음으로 맞이하였다.

준비한 섹션별로 문제없이 진행되는 중에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회원들의 문의가 하나, 둘 오기 시작했다. ‘컴퓨터로 접속하는데 사이트가 열리지 않는다. 링크 주소를 적어 들어갔는데 열리지 않는다.’ 알고 보니 주소 사이에 점이 하나 있어 열리지 않았던 것이다. 이때 정말 긴장하면서 현장 사무국으로 뛰어간 게 기억에 남는다.

이것 말고도 병원 컴퓨터로 시청하려고 하는데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었는데, 병원 네트워크 방화벽으로 인해 열리지 않는 경우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문의해 주신 회원님들이 많았다.

폐회식을 끝으로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되면서 온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피곤함은 둘째고 학술대회를 아무런 사고 없이 마쳤다는 안도감일지도 모르겠다. 이 큰 행사를 해냈다는 기쁨과 자부심이 한껏 오른 상태로 준비했던 조직위원장님, 도회장님 및 임원들과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였다.

앞으로 전국에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는 멀어서 오지 못하는 회원들을 위해서라도 온, 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해야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춘계학술대회가 대한방사선사협회의 대표적인 큰 학술대회로 자리 잡기를 바라 본다.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하면서 회원의 입장에서, 그리고 행사에 도움을 주신 업체의 입장에서 많은 것을 다방면으로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것 같다. 부족한 부분이나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다음 춘계학술대회는 제주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그때는 부디 마스크를 벗고 인사를 나누었으면 한다.

6개월 동안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조직위원장님, 회장님 및 임원들 그리고 협회 사무국 선생님들 고생 많으셨고 경남도회 일원으로 춘계학술대회를 아무런 탈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다시 한번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해 주신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글을 마친다.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