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연수원 개설을 통한 방사선사의 전문교육 확대
보건의료분야 방사선사의 위상 제고, 전문성 높이기 위한 연수원의 노력

대한방사선사협회 중앙연수원은 의료기술인의 기본지식 습득과 업무 수행에 필요한 새로운 전문 지식을 습득하여 방사선사의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방사선사의 교육 발전과 권익 향상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1999년 7월부터 5차례에 걸쳐 연수원 설립 준비위원회(위원장 김원철)를 구성하여 교육과목선정 및 시간을 배정하는 강좌교육 프로그램을 확정하였으며, 시간 배정에 따른 강사를 교육 과목에 적합한 인원으로 선임하기로 하였고, 교수협의회에서 통일된 교안 서식을 작성하여 교재를 발간키로 하는 등 연수원 운영에 따른 세부 계획수립 및 운영방안을 결정하였다. 또한 상임이사 회의에서 연수원 장소를 협회 지하 1층으로 결정하고 1999년 9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내부 공사를 완료하여 운영되고 있다.

1999년 개원 후 연도별 개설 교육과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임상실습 지도강사교육(1999년), 초음파심화 교육(1999년), PACS영상관리자 초급교육(1999년), PACS영상관리자 중급교육(2001년), 치료방사선사 전문화교육(2002년), 방사선부서 관리자교육(2002년), PACS영상관리사 전문화교육과정(2003년), 유방전문방사선사 교육과정(2003년), 투시조영전문방사선사 교육과정(2003년), 초음파심화(상복부) 교육과정(2004년), 초음파전문화(산부인과) 교육과정 (2004년), 초음파전문화(유방) 교육과정(2004년), 심장초음파 Cardiac교육(2005년), 초음파 Vascular 교육(2005년), 진단용방사선안전관리 전문화교육(2005년)등이 진행되었으며 이후에도 중앙연수원은 방사선사의 전문성과 심도있는 교육을 향상하기 위하여 더욱 전문적인 강사 양성과 시설 정비를 하며 지금까지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중앙연수원 교육은 지리적인 접근성의 한계로 지방 거주 회원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지방 회원의 불편을 해소하고 전문화 교육을 전국적으로 시행할 기관개설이 요구되는 상황과 보건의료 분야에서 방사선사의 초음파검사영역에 대한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한 초음파심화교육이 전국적으로 이루어져야만 하는 상황이 동시에 맞물렸다.

이러한 요구를 해결할 방안이 바로 지방연수원의 개설이었다. 대한방사선사협회 24대 집행부에서는 ‘각 지역 거주 회원의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전국의 회원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지방연수원 개설을 확대, 회원의 전문화 교육을 제공하겠다.’라는 공약을 제시하며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3대 권역에 임상 초음파사를 비롯한 정도관리, 품질관리 전문 인력, 방사선 의학물리 등의 교육을 위한 지방연수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다.

연수원의 특성상 전문적인 교육환경과 시설이 필수적으로 필요했다. 이에 각 지역의 방사선학과가 개설된 대학교와 상호협력을 통하여 환경을 마련하고 회원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계획을 추진하였다. 철저한 교육 환경평가를 통하여 지역의 검증된 대학과 MOU를 체결하였으며, 협회와 대학 간의 전문적인 강사 풀을 제공하여 회원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지방연수원의 개설 운영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였으나 방사선사의 교육 기회를 넓혀야 한다는 목표 하에 각 지역별 대학과의 MOU를 적극적으로 추진, 2020년 영남 소재의 마산대학과 최초 MOU를 체결하였으며 이후 총 11개 대학과 MOU를 체결, 인천광역시회와의 협력을 통하여 인천분회를 개원함으로써 지역 회원들의 교육환경을 마련하였다. 이와 동시에 교육환경 개선과 전문강사 양성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였다.

2021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지방연수원을 운영하였으며 그 시작은 대구보건대학교에서 이루어졌다. 심장, 상복부초음파교육을 2월 27일까지 진행, 45명의 회원에게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이후 지속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해 2021년 10 차례, 2022년 15 차례에 걸쳐 340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총 25차례 교육을 진행했고,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한편 대한방사선사협회와 MOU를 통하여 협력관계에 있는 몇몇 대학의 방사선학과에서는 상복부, 심장 등 초음파 전문가 교육과정과 초음파 전문방사선사 자격증 및 대학원 석사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학위과정을 접목해 주말 동안 운영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제 막 첫발을 뗀 지방연수원은 앞으로 교육·연구 협력과 인적 교류 등 그 역할을 확장해 나감으로써 미래의 방사선사에게 더 나은 전문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교육을 통하여 전문성이 높은 방사선사를 양성하여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보건의료분야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