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 5080 비전 선포식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김윤 국회의원과 대한방사선사협회 임원진

치료 중심에서 예방·돌봄 중심으로···
대한방사선사협회 공동 참여

5월 2일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준비위원장 임지준)는 국민이 지역 사회와 가정 내에서 자립적으로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활동을 진행하는 ‘건강수명 5080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대한방사선사협회 한정환 회장을 비롯하여 장지필 부회장, 김영재 이사, 광주광역시회 신성진 회장, 인천광역시회 박종창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포럼’(대표 국회의원 이수진)과 ‘건강수명 5080 국민추진위원회’ 공동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후원 기관으로 참여하고, 각계 의료 직역 단체 단체들이 참여했다.

대한민국은 현재 OECD 평균을 상회하는 기대수명(84.7세, 2023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을 기록하고 있지만, 건강수명은 여전히 그에 비해 10년 이상 짧아 노년기 삶의 질이 위협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연명 중심의 장수’에서 ‘삶의 질을 지키는 건강 장수’로의 정책 전환을 선언하는 역사적 전환점이자 출발점으로 마련됐다. 더하여 구강, 영양, 보건, 돌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지역과 가정에서의 자립적 생활을 통한 건강 장수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는 이수진 국회의원(‘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 포럼’ 대표)과 임지준 준비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및 여야 간사, 위원회 고문단·명예대표단의 축사에 이어, 김용익 돌봄과미래 이사장의 기조발언과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지현 교수는 33인의 추진위원을 대표해 ‘건강수명 5080 비전 선포문’을 낭독했다. 윤 교수는 4대 국민 약속으로 ‘2050년 이전 건강수명 80세 실현’, ‘건강격차 해소’, ‘사회구조와 문화의 개선’, ‘국민 주도 실천 운동 확산’을 제시했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대한민국이 ‘건강수명 80세 시대’를 실현하겠다는 국가 비전을 공식 발표하며, ‘건강 장수의 날’을 지정하여 국민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5월 2일로 기념일을 지정했다.

5월은 오복(五福)이라 불리는 다섯 가지 복(건강, 장수, 부귀 등)을 뜻하고, 2일은 치아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5년마다 국민의 건강수명을 2년씩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 ‘5080 실천계획’을 제시했다. 기존의 치료 위주의 의료 시스템에서 벗어나, 예방과 돌봄 중심으로 국가 건강정책의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방사선사협회 한정환 회장은 “국민 건강수명 연장은 단순히 의료를 넘어, 지역사회와 일상 속에서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공동의 과제”라며, “방사선사 역시 정확하고 안전한 영상진단을 통해 조기 질병 발견과 예방에 기여하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건강장수의 날’ 제정은 국민 건강을 새로운 방향을 이끌어가기 위한 시작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건강수명 5080 비전이 실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선포식 이후 단체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