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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양희민(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료영상정보관리학회 국제부장)

2024년 9월 8일, 아시아 펀드의 후원으로 ISRRT 주관 교육 행사가 스리랑카 콜롬보국립병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방사선사협회 이진욱 교육 이사와 의료영상정보관리학회 원준재 부회장이 강연자로 참여하였습니다. 저는 통역을 위해 참가하게 되는 기회가 되어 해당 주제를 연구하는 의료영상정보관리학회 김완석 회장과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이진욱 교육 이사는 “Basics of PACS”라는 주제로 PACS의 기본 개념과 실질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 강연하였으며, 원준재 부회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기술의 발전 가능성과 적용 방안에 대해 발표하였습니다.
일본에서는 ‘The History of X-ray Imaging: Past, Present, and Future’와 ‘The Forefront of Radiation Management in Digital X-ray Imaging’ 두 가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으며, 대만에서는 ‘Historical Development of Computed Tomography’와 ‘Clinical Applications of Magnetic Resonance Imaging’라는 주제로 CT와 MRI의 역사적 발전과 임상 응용에 대한 강연이 이루어졌습니다.

여의도성모병원 소속 이진욱 선생님

스리랑카 병원 환경과 앞으로의 교류 필요성
스리랑카 콜롬보 국립병원에 방문했을 때 병원의 환경과 의료 시설은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열악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영상 시스템의 경우, 디지털 방사선(DR)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었으며, CR 사용률조차 절반을 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병원은 여전히 필름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어 디지털 의료 기술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직접 경험하며, 앞으로도 스리랑카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기술적 지원을 통해 많은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 협회의 따뜻한 환대
이번 행사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스리랑카 방사선사 협회 회장의 따뜻한 환대였습니다. 행사 전부터 공항 픽업을 사전 준비해 주었고,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불편한 점이 없는지 확인하며 친절하게 대응해 주었습니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 덕분에 행사를 더욱 원활하게 마칠 수 있었고, 스리랑카 방사선사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다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일본, 대만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전문가들과 함께 방사선 기술의 발전 방향과 도전 과제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나누었고,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스리랑카 협회 회장인 Mr. V.G.Wimalasena (우측 3번째)